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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i-Fi Calling: 와이파이로 3G전화 통화하기최신과학기술 2014. 9. 27. 09:00
iOS6에서 iOS7으로의 가장 큰 변화가 UI에 있었다면, iOS7에서 iOS8으로의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방대해진 기술들의 융합과 내실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 한가지 예로 Wi-Fi Calling에 대해 설명드릴까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3G망에 접근할 수 없어도 Wi-Fi를 이용해서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기대 효과
이 기술의 도입되면 3G 신호가 약한 건물 내부나 지하에서 Wi-Fi를 통해 좋은 퀄리티의 통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추후 보편화 되면, Wi-Fi AP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굳이 3G망 확장을 위한 중계기(repeater)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음성통화에 있어서 3G망과 LAN(으로 연결되는 Internet)망의 경계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기술적 한계
단점도 물론 존재합니다. VoLTE와 마찬가지고 광대역을 사용하는 Wi-Fi는 배터리를 더 빨리 소모하는 원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AP에 다수의 사용자가 통화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Wi-Fi를 오래 점유하고 있다면, 경쟁(Contention)과 백오프(Back-off)가 통화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며, 응급상황의 경우 그 문제는 더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와의 차이점
FaceTime, Skype 그리고 Kakao Talk과 LINE등으로 대표되는 메신저 앱의 음성통화와 다른점이 있다면 해당 서비스의 계정이 아닌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이용해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오래도록 유지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음성통화보다 더 좋은 품질의 통화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기술적 접근
구현에 있어서 단순히 망사용자 허가를 위해서만 전화번호(정확히는 USIM정보)가 사용되고 통화 트래픽이 오직 인터넷 망을 사용하는지, 아니면 3G망 교환기까지만 Wi-Fi를 통한 인터넷망을 사용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통화품질(QoS)와 과금(Charging)이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추후에도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이 사용되던간에 그것은 Apple과 망제공자(Service Provider)사이의 문제일 뿐이며 사용자 입장에서 전화이용 방식에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미국 T-Mobile과 영국 EE망 가입자부터 우선 시행될 예정이며, 9월 키노트 발표에서 KT와 SK Telecom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곧 사용 가능하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설정 방법
iOS8에서 설정은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합니다.
< 이미지 출처: 9to5ma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