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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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오사카, 고베에서 만난 주전부리(551 HORAI 교자, DOJIMA ROLL, KANNONYA 치즈케익, 모리야 고롯케, 타코야끼)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30. 09:30
그렇다. 이번 간사이 여행은 먹거리 여행이었던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끼니에만 먹는게 아니라는것. -_-" 초밥, 우동과 라멘, 고베규를 먹고난 뒤에도중간중간, 그리고 잠들기 전까지.. 입을 쉬게 놔두는 것은 사치와도 같았다. 최대한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맛보고 간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주전부리들을 탐했다. 가장 처음 만난 주전부리는 공항에서 남바(NAMBA)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교자였다. 551 HORAI 교자 간단히 시차(?)를 극뽁해주고 오사카 공항에서 급행 열차에 몸을 실어 남바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리자 마자 눈에 들어온 "551 HORAI" 간판! "오라~~~~이" 가 아니고 HORAI 였네ㅋ 사실 난 처음 보지만, 사주시면 감사하게 냠냠 하겠습니다. 뚜껑을 개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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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여행가서 무선인터넷 맘껏 사용하기(LTE 에그, 포켓 WiFi)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27. 09:30
10년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꼭 챙겨야 했던 것은 '여행 안내책' 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부터 대형 서점에 진열 되어있는 도시별, 대륙별 여행 책자를 한 두 권씩 사서 나를 위한 여행계획을 세우는 재미를 위해서도 이지만, 여행을 하는 중에 원하는 정보가 모두 그 책 안에 있기 때문에 한 손에 꼭 들고 다녔어야 했다. (그래서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만약 여행 중간에 책을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하고 보고 싶었던걸 볼 수 없을거란 불안감 때문에 발을 떼지 못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무거운 책자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스마트 폰이나 테블렛이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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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토] 교토 버스 부러워요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20. 12:17
10년전 서울과 비교하면, 지금의 서울 버스 시스템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하다못해 까딱하다가는 서울사람 조차도 헤맬정도로 복잡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을 당시, 처음으로 서울 시내에 중앙 버스 차선이 생겼고, 시내버스의 번호 체계가 개편되었고, 다양한 버스 노선이 증설되었다. 서울 근교지역(일산, 분당, 구리, 과천등)으로 바로 향하는 붉은 직행버스나 시내 구석구석까지 다니는 마을 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은 좀 걸려도 버스타고 가지 못하는 곳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다. 요금이 물가상승한 것보다 좀 더오르긴 했지만 환승이 인정되기 때문에 유럽의 대도시나 일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면서 전반적으로 괜찮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기도 하다. 탑승객의 입장에서 급정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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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판교] 육미 한우암소직판장 재방문기!일상다반사/맛집탐방! 2015. 4. 6. 09:30
한우를 먹을 땐, 적정 가격에 맛있게 그리고 풍요럽고 여유롭게 먹고 싶습니다. 중심가 에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소고기 스테이크 전문집나 구이집은 꼭 한가지씩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고급진 고기를 먹자면 가격을 포기해야 한다거나, 많이 먹자면 고기의 질을 포기해야 한다거나. 이제껏 다녀본 곳 중에서는 가성비가 제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방문합니다. (더 괜찮은 곳을 아신다면 추천해주세요!ㅋ) 지난번 육미 한우 직판장 포스팅에서 보신것처럼, 외식치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어디까지다 집에서 소고기를 구울때 노력과 준비의 시간을 고려한다면, 식사 후 만족감은 단연 최고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점심, 저녁 식사 피크타임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기 때문에 +-1~2시간 간격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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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교토와 오사카의 면요리 (라멘, 우동) 탐방기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3. 09:30
이번 간사이 여행에서도 나의 면사랑은 계속 되었고, 일주일이 채 안되는 일정동안 거의 매일 교토와 오사카지역의 유명 면요리를 맛보았다. 전반적으로 대!만족!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고퀄리티재료들은 나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만족감을 주었다. 다녀온 식당들 중 절반은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라멘 한그릇에 쏟아진 정성이 느껴지면 이미 만족도가 채워진 상태에서 배를 채우게 된다. 한국에서 (값은 비싸지만) 유명 평양 냉면집을 방문했을 때 비슷한 감정이 느껴졌다. 이런 만족감은 요즘 서울에도 쉽게 '일본식 라멘'나 '카레우동'도 쉽게 맛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식당을 따라갈 수 없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번 여행에선 '진짜'를 보고 온 느낌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