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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텍사스] 어스틴(Austin, TX) 1박여행! (Texas Capitol, UT Austin, The Salt Lick, Zilker Park, Trail of Lights, 6th Street, Hilton Garden Inn)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12. 21. 21:00
카우보이, 로데오와 BBQ 의 나라(?) 텍사스. 우리나라보다 7배나 넓은 땅에 바다, 산, 사막, 대도시가 공존하는 주에 다양한 인종과 출신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이라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들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도시 Houston에서만 지내다가, 겨울연휴를 맞이하여 주변 도시(Austin + San Antonio) 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중에서도 Texas는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한 관광지역은 아니지만, 두 도시는 나름 한국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터라, 텍사스 역사와 지리를 공부도 할겸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포스팅은 Austin에서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텍사스 주청(Texas Capitol) => 텍사스 주립대 (University of Texas in Austin) => 유명 BBQ('Salt Lick) => Zilker Park (+Trails of Lights Festival) => 6th Street
다음기회에 가볼곳: Oasis, Snow's BBQ
Texas Capitol
텍사스에서 가장 큰 도시는 Houston 또는 Dallas 입니다. 그런데 Capitol은 Austin에 있죠. Austin은 세종시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청건물은 예전 조선총독부건물을 연상케했습니다.
본청 앞건물 벽면엔 텍사스 사람들의 개척정신과 독림심을 알 수 있는 글귀가 새겨져 있네요.
"The people of Texas do now constitute a free sovereign and independent republic, and we fearlessly and confidently commit the issue to the decision of the supreme arbiter of the destines of nations.."
네. 님들 짱드셈.=_=b
주청건물에 들어갈 땐, 공항처럼 x-ray 검문을 합니다. 총 때문이겠죠.
건물 가운데, 돔아치 아래는 원형으로 작은 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홀 벽면에는 역대 주지사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구요.
그 중에 낮익은 그분, Mr. Bush.
그리고 San Jacinto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텍사스 독립전쟁의 영웅이 된, Sam Houston의 초상화도 있군요.
저는 초상화보다 천장이 더 멋지더랍니다.
이사람들은 사각형보다 원과 별을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바닥도 비슷한 모양.
바닥에 그려진 6개의 원안에 각 심볼들은 모두 Texas의 지난 국가들의 심볼들 입...일겁니다.
이제 한층씩 올라가면 court들이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인지 트리 장식을 예쁘게 해놓았네요.
미드에서만 보던 곳들을 보니, 신기신기 +_+
"Law and Order"에서나 볼만한 작은 법정도.
다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볼거리는 서울시청보다 덜한듯.
주차는 주변에 할곳이 많더군요.
University of Texas in Austin
사실 Austin을 가고 싶었던 제일 큰 이유는 UT를 둘러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직중인 (공대) 교수님들이 많이 다녀가신 곳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학비가 굉장히 저렴했던게 장점이었다면, 지금은 그뿐만이 아니라 미국내 공대 종합 서열 10위안에 드는 명문이 되었지요. 캠퍼스도 도시 한 가운데 있고, 매우 크고, 시내버스도 돌아다니고, 언덕도 종종있어서 약간 서울대 느낌이 났습니다. 정문에서는 Texas Capitol이 내려다 보이더라구요.
다시 학교쪽을 바라보면, Sam Houston 동상 뒤로 큰 타워가 있습니다.
정면에 "Ye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shall set you free." 라고 새겨져 있는데, 성경(John 8:32)의 한 절입니다.
멀리서도 "저기에 UT가 있구나" 할 정도로 높은 타워입니다. 실제로 6th street 근처 저희 숙소에서도 보이고, Zilker Park에서도 보이더라구요. 고 타워에 올라가 보고왔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ㅋ
Winter break 중이라 캠퍼스는 대체로 한적했고, 건물들은 대부분 남부양식을 따라 붉은색 벽돌로 지어졌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건물은
역시 football stadium.
규모가 압도적이더라구요. 거짓말좀 보태면 상암 축구장보다 클것 같던. 나중에 경기보러 와야겠어요.
조금 빠른걸음으로 캠퍼스 한바퀴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그랬더니 허기가 지더라구요.
The Salt Lick
현지 친구들에게 "텍사스 전통음식이 뭐야?" 라고 물으면 99%대답은
B.B.Q
고기 꿔먹는게 최고라니? 불쌍하여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맛난집은 정말 맛있습니다.
Austin에도,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BBQ집이 있더라구요
"The Salt Lick"
Austin 남서쪽, 차로 30분정도 달리면 허허벌판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Cash Only" 간판과 셀수없는 테이블들에서 재야맛집의 휠(feel)이 느껴집니다.
일단 beef rib, pork steak, sausage 를 골고루 주문합니다.
헐, 주문한지 5분만에 음식이 뙇!
훈제가 되어서인가 기름기가 쫘악 빠져 있네요. Pork는 좀 질기고 쏘세지는 그럭저럭 맛에 조금 짭니다. 근데 beef rib은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무조건 드셔보세요.
그리고, 빠른 서빙의 secret는 바로
일케 미리 다 구워놓고 있다는거. 오래 보고 있자니 좀 징그러웠다능.
주말 식사시간에는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니까 혼잡한 시간은 피하셔야 할듯!
여기 말고 Snow's BBQ란곳도 유명하던데, 거긴 토요일에만 영업을 하니까 참고하세요.
"Trail of Lights" Festival in Zilker Park
배도 채우고 해도 살짝 뉘엿뉘엿하길래, 아래와 같이 sunset을 보며 차나 한잔 하려고 Oasis에 가려고 했으나
차로 1시간이나 걸려 도착하면 해가 져있을 것같아 패스.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소화도 시킬겸 Zilker Park에서 산책하기로 합니다.
주차장 앞에 moonlight tower가 저흴 반겨주네요.
이사람들 참 별 좋아해. 누가 Lone Star 아니랄까봐ㅋ
타워 앞에 Google Fiber 광고. 텍사스에선 Austin이 시범도시더군요. 집까지 Gbps 광랜들어오는건 미국사람들에겐 신세계일듯. 서울엔 왠만한 빌라, 아파트 단지까지 이미 다 깔려져 있는데 말이죠(쓰지 못한다는게 함정ㅋ).
역시 festival엔 먹는거~~~
New Orleans 가면 먹어봐야한다는 Beignet 이라는데, 걍 설탕뿌린 얇은 기름호떡 같습니다. $6에 다섯조각.
운이 좋게도 이날은 "Tail of Lights" 축제 기간중이었고, 무료입장이 가능한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오면 참 좋을것 같았습니다.
예뻐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그리고 돈을 조금 내면)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H.E.B 후원 축제라 거기서 뭐사고 머하면 공짜라네요.
6th Street
Austin은 live music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거의 매달 음악관련 festival이 있고 그중에서도 10월에 가장은 축제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홍대거리처럼, live 음악을 즐기면서 술한잔 할 수 있는 곳이 6th street에 몰려 있다네요.
기대감 만땅~
그런데,
그런데,
New Orleans가 Jazz 의 도시라면 이곳은 Rock기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던데,
밤엔 사람들로 붐벼 차량 통행을 막고,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피크라던
6th Street는 ...
주말에 가야한다는 것(winter break라 UT 학생들도 다 집에 돌아가서 일지도)
을 깨닫고 텅빈 거리를 한바퀴 돌고 돌아왔습니다.
가게들이 문도 열려있고, live음악도 연주하는 곳도 있긴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텅빈곳도 있고, 음악 퀄리티도... 좀...
원래는 이렇다네요.
< 출처: http://www.therubi.com>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일 San Antonio 여행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엔 기필코 오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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