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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Aquila 프로젝트: 하늘에 설치된 기간통신망최신과학기술 2016. 7. 26. 12:36
현재 전세계 인구의 약 40%가 Internet 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낮은 수치죠.
즉,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Internet이 주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지역적으로 유선 인프라와 연결되지 못하고 (연결되어도 퀄리티가 낮고),
선 투자할 만한 경제적인 가치가 없는 경우가 큽니다.
(지상에 유선랜망을 설치하는것도, 커다란 무선 LTE 타워를 설치하는것도 어느 정도 사용자 수가 많아야 경제적으로 유지가 되겠죠.)
그렇다고 그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인터넷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선 불평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Facebook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땅위에 무언가를 설치하지 않고,
하늘로 띄우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사진 출처: Digital Times>
Facebook의 Aquila 프로젝트
한마디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지국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여러대의 무인기가 레이져 통신기술을 이용해 서로 연결되어 Backbone 망을 형성하고,
각각의 무인기가 일정 크기의 지역을 이 backbone 망에 연결하여 그 지역 사람들에게 인터넷에 연결되게 해주는 것이지요. (아래 사진 참조)
당연히 지상의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무인기도 있겠죠.
정확히 공표되진 않았지만, 알려진 스펙으로는 무인기 1대가 50km를 커버하고,
한번 이륙하면 90일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차량 1대보다 가볍고,
태양열로 충전되면서 운용되게끔 설계/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6년 여름, Facebook은 이 무인기가 실제로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발표 했답니다.
아직 많은 테스트가 남았지만, 이번 발표가 의미 있는건 태양열만 에너지원으로 쓰는 무인기 중에서 한반에 가장 오래동안 날 수 있는 무인기라는 점이라고 하네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머지 않아,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살때, KT나 SKT, AT&T 같은 기간망서비스 업체 말고,
Facebook 을 선택하는 날이 오겠네요.
Facebook 뿐만 아니라 Google 에서도 Project Loon 이라고 불리는 비슷한 개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Aquila와 가장 큰 차이는 무인기 대신 거대한 풍선(기구)를 하늘에 띄운다는 점입니다.
정말 이런 프로젝트들이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개발 도상국 뿐만 아니라 도서 산간, 사막, 섬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Facebook 과 Google 서비스를 포함한 인터넷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