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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중구] 필동면옥에 가다!일상다반사/맛집탐방! 2014. 7. 29. 20:46
장마가 온것도 아닌, 왔던거 같은..이미 간거 같은.. 오랜만에 화창한 날!
그동안 너무 가고 싶었던,
서울 평양냉면 4대 천왕중에 하나라고 알려진
'필동면옥' 에 다녀왔습니다.
필동면옥 정문에서 남산타워가 똭!
오늘따라 유난히 알흠답네요.ㅎ
타워를 바로보고 오른편엔 '필동면옥'이 있고, 그뒤로는 동국대 캠퍼스가 있습니다.
'필동'이 동이름이라는걸 처음 알았다는...ㅎ
건물은 오래된 포스를 살짝쿵 풍기고 있더랍니다.ㅎ
입구에 조촐하게 명패가 있고,
1층과 2층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게 1층에 앉았네요.
냉면이, 만원 똭!
곱배기 없이 사리추가가 칠천원 똭!
(뭐가 이리비싸!)만 말을 뱃속으로 구겨 넣고,
점원분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냉면과 비빔을 시킵니다.
육수는 뭐 걍 면삶은 육수 맛입니다.
테이블도 조촐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손도대지 않은 식초와 간장,
그리고 붉은 고추가루(?) 와 겨자소스가 있네요...(역시 손도 안댔다는..)
냉면 반찬은 더 조촐하게,
무 한접시. 똵!
정말 냉면 맛으로만 승부를 하는 집이라 기대감이 점점더 상승해갑니다..ㅎ
그렇게 기다림도 오래지 않아..
냉면이 딱!ㅋ
우와 양많다이잉! (당근 사리 추가 했응께 ㅋㅋㅋㅋ)
특별히 고추가루가 올라오네요!
가까이 보면 적잖게 올라갑니다..
생육수(?) 맛을 보고자 고추가루를 섞지 않고 유수를 벌컥벌컥 마셔봅니다..
오~
마~~~이 심심하네요.
맛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동치미 맛도, 고깃국물맛도 어느 하나 강한맛이 없습니다.
논현동 평양면옥보다 더 심심한 맛이네요.
그렇지만, 전 이런 맛이 좋습니다.ㅋ
한젓가락 하실래여?ㅋ
게다가 필동면옥이 신기한건 냉면에 올라오는 고기가
소고기 수육 뿐만이 아니라 제육도 하나 같이 더 올라온다는것이네요!
@.@
수육은 냉면에 싸 먹어야 제맛!
필동면옥에서는 제육도 냉면과 한입에 딱!
심심한듯한 육수에 비교해 면은 꼬들꼬들합니다. 쫄깃하다기 보단 면이 겹치지 않고 꼬들꼬들하네요.. 육수가 덜 자극적이여서 면을 씹을떼 메밀맛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런 맛도 좋네요.개인적으로 물냉면에 들어간 파가 매운게 저는 좀 그렇더라구요.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오늘 파만 매운건지 무의식적으로 씹힐때마다 신경쓰여서 중간에 다 빼고 먹었습니다. 참고 하세요~이제 비냉을 잠깐 봐볼까요~비주얼이 좀 강하네요~
한젓가락 입에 물어보니까 다양한 맛이 공존합니다.
처음 입에 넣으면 고소한 향과 맛이 입안을 감싸다가 바로 단맛이 납니다.
고소한 맛은 기 양념 기름에서 난거 같은데, 단맛의 정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끝맛은 매운맛이 잡아줍니다. 좋네요.
물냉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육수맛을 원하시면 추천합니다.
비냉은 더 대중적인 맛이라 심심한 평양식 물냉면이 꺼려지시는 분들한테는 비냉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ㅎ
개인적으로
제 점수는 별 4개 반!입니다.
다먹고, 장충체육관쪽으로 넘어와 태극당에 들려서 오랜전통의 아이스크림인 '모나카'를 한입 베어 물고, 남산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짧지만 드라이브 하며 힐링하고 왔네요!~
[필동면옥]
전화번호: 02-2266-2611
주소: 서울 중구 필동3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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