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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Love never felt so good.일상다반사/음악 2014. 8. 12. 21:01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에서도 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심지어 이젠 그가 지구를 떠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름보다 "팝의 황제"란 타이틀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만큼,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죠.
그가 숨을 거둔채로 집에서 발견된지 올해로 벌써 5년째가 됩니다.
숫자를 맞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5월에 Xscape 란 이름의 싱글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Michael Jackson'의 이름으로..
저는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무언가 조잡한 느낌을 지울 순 없었지만, '언제 collaboration을 했지?'란 단순한 궁금증 왜엔 그냥
'듣기 좋다...'
한마디로 정리되더라구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섹시미 영상과 자극적인 가사, 각종 인위적인 기계음으로 도배된 음악들이,
자본주의 판위에서 큰손에 의해 주가조작되듯 날마다 신곡이 1위를 갱신하는 '음.악.차.트'에 무뎌질대로 무뎌질때쯤..
오랜만에 듣는 그의 음악은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만 이런느낌을 받은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건, 차트에서 1위를 달리지 않아도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라디오에서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자주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역시 좋은건, 드러고 싶지 않아도 티가 나는 건가 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 노래에 매료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그의 음성과 그루브때문입니다.
가사집을 찾아보지 않고서야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가사를 몰라도
누군가 사랑에 푹 빠져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부르는 노래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사를 이해했을 땐 더 좋더랍니다.
"I love You"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Love never felt so good"(의역하면, "사랑이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어" 정도가 될것 같네요.) 라는 말이
그의 목소리로 표현되니 훨씬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던걸요.
['Love Never Felt So Good' 가사]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And I doubt if it ever could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Oh baby
Love never felt so fine
And I doubt if it's ever mine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And the night's gonna be just fine
Gotta fly, Gotta see, I can't wait,
I can't take it cause
Baby,
Every time I love you
In and out my life
In and out baby
Tell me
If you really love me
It's in and out my life
In and out baby
So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Oh baby
Love never felt so fine (so fine)
And I doubt if it's ever mine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Oh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And I doubt if it ever could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And the night through the thickest tears,
Gotta fly, gotta sing, can't believe
I can't take it cause
Baby
Every time I love you
It's in and out my life
In and out baby
Tell me
If you really love
It's in and out my life
Driving me crazy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Oh baby
Love never felt so fine
And I doubt if it's mine all mine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Oh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so good)
And I doubt if it ever could
Not like you hold me, hold me
And the nights, that feels good (feel so good)
Gotta fly, gotta sing, can't believe
I can't take it cause
Baby
Everytime I love you
It's in and out my life
In and out baby
Tell me
If you really love me
It's in and out my life
Driving me crazy
Cause baby
Love never felt so good
Never felt so good (oh)
It never felt so good
Never felt so good
It never felt so good (Never felt so good)
It never felt so good
Never felt so good
Alright that's fine
(ㅋㅋㅋ, 마지막 줄 가사는 응석부리는 남자에게 알았다고 여자가 토닥여주는 디테일까지^^)
그리고, 저의 놀람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벌써 31년전(우와) 1983년도에 녹음된 거라는 거죠...아래 YouTube 에 올라온 음원을 한번 들어보세요.
[오리지널 버젼]
Xscape는 Justin Timberake의 목소리를 섞고, 다른 악기 석고 re-mastering한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오리지널 버전이 더 좋습니다.
마지, 작곡자를 처음 만나서 "한번 불러 볼까요?" 하고 원샷으로 녹음하고, 코러스는 몇번 돌려가며 애드립으로 넣어주신듯한 녹음상태지만...인위적인 리마스터링 버젼보다 저는 좋습니다.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요 ㅋ나중에 알게된 사실인게 이 노래는 Johnny Mathis의 곡이다. (이기석님 감사합니다(__)*)
가끔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돈많은 흑인가수지만 백인이 되고자 성형 중독된 freak으로 기억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땐 안타깝더랍니다. 그가 느꼈을지 모르는 열등감은 과연 그 스스로 만들어 낸걸까요? Jackson Five에서 노래하면 막내 소년에게선 백인에 대한 열망은 커녕 노래부르는 행복에 벅찬 모습들 뿐이였던걸요. 그리고, 가수는 무엇보다 "자신의 노래"로 우선 평가받아야지요.^^
한때 그의 팬이셨던 분들이시라면, 오랜만에 자고 있는 잭슨횽아의 음악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mp삼이 없으시다면 다음 링크에서 들어보세요! Michael Jackson's Best Songs in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