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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re SE535 케이블 교체기리뷰/제품 사용후기 2014. 12. 12. 09:30
내가 애정하는 이어폰, SE535
5,6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번들 이어폰이나, 고작해야 젠하이져 PX200만으로도 만족했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이 왜케 좋냐면서). 그런데 제대로된 무대 모니터링장비를 구축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나의 청음생활에 고가의 하이엔드 이어폰(또는 헤드폰) 담당 지름신이 자주 방문해 오셨었다. 틈날때마다 Seeko 나 골든이어스에 상주하곤 했었다.
얼마지나지않아 이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그 후론 그사이트에 더 갈 필요가 없어졌다.
크기는 보통 성인남자 엄지손톱만하다. 인이어 제품이니까.
그 손톱만한게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가격만 빼면 내가 애정하는 이유는 셀수없이 많다. 굳이 한줄로 요약하면,
무언가 좋아보이는 외형에 내가 사랑하는 중저음대역 소리를
있는 그대로 가장 잘 표현해주는 무대 모니터용 in-ear 제품이라 내게 꼭맞는 제품이라서.
처음 살땐 가격땜에 망설였지만, 곧 5년째 아무문제 없이 꾸준히 날 만족시키는 이녀석을 평생 쓸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은 전혀 아깝지 않다.SE535의 자세한 리뷰는 이미 많은 분들이 해주셨다. 특히 골든이어스의
외형편, 음질편, 그리고 바람돌이님의 리뷰는 슈어가 제품설명서를 안만들어 원가절감을 실현해도 될정도로 자세하다.
너도 나이를 먹는것이냐?
아무리 애지중지한들, 남자들이 외소해지고 여자의 눈밑에 주름이 늘어나는 것처럼, 반투명한 몸체의 이녀석도 자신이 예전같지 않음을 티내기 시작했다.
젝일! 저 초록색의 정체는 무엇이냐? ㅠ_ㅠ 투명 실리콘재질의 케이블 피복도 노랗게 변색이 진행되었더라. 마음아프게.
그래서 우리나라 Shure 독접 수입업체인 삼아프로사운드에 문의했고, 보증서만 있으면 단돈 4만냥에 새줄로 갈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교체신청을 핑계삼아 오랜만에 낙원상가 근처, 삼청동 방향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다. (위치: 천도교건물 11층
교체 의뢰하러 왔다고 하니, (본인 담당이 아니신듯하였으나) 친절히 응대해 주셨고, 초보의 질문들에도 성심성의껏 답해주셨다.
요약하면, 대부분의 이어폰은 시간이가면 변색이 되는데 단지 피복이 투명하지가 않아 티가 안나는것 뿐이다. 이렇게 변화가 진행되도 오래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고로 안사도 된다라고 까진 안하심 ㅋㅋㅋ)
직원분 매우 친절하셨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한뭉치를 신청!
새제품이랑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특히 본체와 가까울 수록 초록빛이 더 짙어져 있었다.
플러그 쪽은 걍 변색만....
새로 산 줄도 AS가 되나? (이건 못물어 봤네;)
그래도 다행인건 본체는 전혀 색이 바래지 않는 타입이란거.
새로산 케이블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앞으로도 잘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