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해외여행가서 무선인터넷 맘껏 사용하기(LTE 에그, 포켓 WiFi)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27. 09:30
10년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꼭 챙겨야 했던 것은 '여행 안내책' 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부터 대형 서점에 진열 되어있는 도시별, 대륙별 여행 책자를 한 두 권씩 사서 나를 위한 여행계획을 세우는 재미를 위해서도 이지만, 여행을 하는 중에 원하는 정보가 모두 그 책 안에 있기 때문에 한 손에 꼭 들고 다녔어야 했다. (그래서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만약 여행 중간에 책을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하고 보고 싶었던걸 볼 수 없을거란 불안감 때문에 발을 떼지 못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무거운 책자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스마트 폰이나 테블렛이 보편화 되었기 때문이다. 휴대용, 모바일 기기들을 들고 다니면, 실시간으로 내가 검색해서 정보를 바로 찾아내거나 정리해 둔 여행 계획을 실시간으로 다시 읽어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똑똑한 녀석들은 내가 지금 어느 땅을 밟고 있는지도 스스로 찾아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게 더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두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바로 휴대용 배터리 충전과 인터넷 접속.
필자의 경우, 얼마전에 구매한 샤오미 대용량 배터리(개봉기 클릭)를 이용하여 이동중에도 모든 휴대용 전자제품을 충전하고 다닐 수 있다. 그 때 정말 10400mAh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인터넷 접속 문제를 해결 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요녀석!
LTE 에그!!
와이드모바일이라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에그를 사용해서 해결하였다. 이번 간사이 여행에서 이녀석 때문에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쉽고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가격도 국내 이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인터넷 허브 역할을 내가 계속 사용하는 스마트 폰이 아니라 이녀석이 대신해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도 줄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최대 동시 10명 접속에 데이터 무제한이이라는것이 이녀석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현재 LTE망이 잘 깔려있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이태리 등에서 이용가능하며 다른 국가들에서도 3G망을 통해 인터넷이 제공된다고 한다. 자세한 지원 국가 및 요금에 대한 사항은 업체 홈페이지 참조)
(본 포스트는 위의 업체와 전혀! NEVER! 관련없는 한 소비자의 사용자 리뷰임을 밝힙니다.)
수령 방법 및 제품 구성
출국전에 업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 파우치에 담긴 이녀석을 수령할 수 있다.
이렇게.
파우치 안에는 손바닥 반만한 크기에 본체와 충전기 그리고 사용가이드가 전부이다.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사전신청할 때 방문할 나라를 미리 선택했기 때문에, 내가 받은 에그는 이미 그 나라에 입국하고 나서 전원을 켜면 알아서 LTE 망에 접속된다.
전원이 켜지면 국내에서 집이나 카페에서 WiFi를 이용했던 것처럼 에그를 WiFi 기지국, AP(Access Point)로 인식해서 WiFi 로 접속하면 된다. (최대 10개의 장비가 동시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free-rider 를 허용하지 않기 위하여 접속시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접속에 필요한 SSID와 암호(Key)는 본체 뒷면에 부착되어 있다.
만약을 대비해 2가지 아이디로 접속이 가능하다. 아마 Wi-Fi 칩 자체가 듀얼 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히 두개 망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것으로 보인다.
WiFi접속이 완료되면 마음껏 인터넷을 사용하면 된다.
간단한 사용 후기
일단 도착해서 인터넷 망에 접속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필자는 휴대폰 2개, 테블릿 1개, 노트북 1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인터넷 속도도 보통 서울 시내 커피숍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정도의 만족감을 주었으며,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중간에 끊김이나 재설정등의 문제는 경험하지 못했다. 게다가 데이터 무제한이라니.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되는 것이, 왠만한 국내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하는 일일 1만원 서비스보다 이용 요금이 저렴하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어쩔 수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아침일찍 일어나 관광지로 이동해야 해서 하루 종일 야외에 있고, 특히 정보를 계속 찾는다고 에그를 계속 켜놓게 되면, 해가 질 무렵 쯔음 배가 고프다고 LED 창에 표시 된다. LTE 칩과 Wi-Fi 칩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커봐야 손바닥 만한 배터리가 들어간 이 녀석이 버티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필자는 대용량 휴대용 배터리를 함께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필자와 같은 인터넷 헤비 유저에겐 휴대용 배터리를 동시에 지참하는것이 필수 인듯 싶다.
반납방법
잘 사용한 에그는 국내로 돌아오면 공항에서 수령했던것과 마찬가지로 해당 직원이나 창구에 파우치에 담아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입국 시간이 밤 늦은 시간이라면 공항 대한 통운 수하물 보관소에 맡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