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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지로3가] 제대로 심심한 물냉면, 을지면옥!일상다반사/맛집탐방! 2015. 5. 23. 08:30
어느덧 낫기온이 거의 30도를 육박하는 요즘, 시원한 물냉면이 생각나는 하루하루입니다. 평양냉면 애정하는 한 사람으로 그동안 서울의 유명 평양냉면집들(을밀대, 필동면옥, 우래옥, 평양면옥, 봉피앙 등등등)을 다녀봤지만, 이곳은 처음 가본것 같습니다.
을지면옥!
을지로 3가 5번출구(3호선) 바로 앞에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우래옥처럼 길 안쪽에 있는줄 알았는데, 입구는 바로 도로가에 있습니다.
여느 유명 맛집처럼 입구에는 이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쭉 나열되어 있네요.
통로끝에 드디어 식당 입구에 도착!
바로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1층은 계단이 불편하신 어른들을 위한 자리인듯.
무맛의 면수와 번호표를 받고
뭘 먹어야 하나 생각하며 벽에 걸린 메뉴판을 찾았습니다.
"평양냉면을 제대로 육수내서 파는 곳은 무.조.건. 수육(또는 편육)을 팔수밖에 없다." 는 어느 쉐프의 말처럼 메뉴는 참 간단합니다.
가격은 역시 착하진 않네요.
유명 중국집에 처음가면 기본 짜장면 맛을 보아야하는 것처럼,
물냉면을 바로 주문합니다.
어랏, 면발색이 밝은색을 띄네요.
고추가루 토핑은 필동면옥 물냉면을 생각나게 하네요ㅎ
살포시 올라가있는 달걀을 톡! 치워보면
수육2점 편육1점이 뙇!
보기만해도 담백해보이네요. 실제로 맛도 담백하게 맛납니다. 다른 집들보다 수육맛은 괜찮은 편에 속하는듯.
국물을 호로록 해보니,
아따
마~~~~~~~아니 심심합니다.
눈으로 봐도 국물에 기름이 거의 떠 있지 않네요.
봉피앙에 비하면 이건 뭐 거의 청정해역 수준이네요.
젝일 촛점 나갔네-_-+
"다 포기하지마~"
개인적으로 면발은 쫄깃한 식감이 좋은 반면에 씹을 때마다 풍겨야할 메밀 향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국수면발같다는. 고명으로 올라온 파가 향이 강한편이라서 중간에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신기한건 처음엔 별로였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맛(?) 이었네요. 어느새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아쉬운점들이 있어서 제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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