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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hone 6s 와 SE 비교 체험기리뷰/제품 사용후기 2016. 5. 26. 14:35
iPhone 5s 를 사용하던 중 운이 좋게 4.7인치 iPhone 6s와 4인치 iPhone SE를 한달간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본 포스트는 일반 사용자의 비교 후기 정도로 봐주세요.^^
자세한 기술적인 비교는 Youtube 나 다른 블로그들에서 이미 많이 찾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중에서도 J튜나의 리뷰가 제가 본 리뷰중에선 가장 깔끔하고 객관적으로 잘 정리되었더라구요.
앞으로 4인치와 큰사이즈 아이폰 중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가장 차이를 느꼈던 디스플레이 비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Display)
수치상으로 보면 대각선 방향으로 (고작) 0.7인치 (약 1.8센치) 차이지만, 체감상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홈 화면에서 아이콘이 한 줄 더 들어가는것 뿐만 아니라,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6s쓰다가 se 로 오면 바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6s 플러스와는 그 차이가 어머어마 할 것 같네요.
비단 크기 차이 뿐만 아니라 색감도 차이가 납니다. se가 5s와 동일한 패널을 사용했다는 말이 사실인것 같고, 같은 밝기여도
더 넓은 화면 탓인지 6s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답니다.
고화질 TV나 동영상을 많이 보시는 분들은 4.7인치 이상의 신형 iPhone을 추천합니다.
터치 아이디 (Touch ID)
6s가 너무 빠릅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엄지손가락이 홈버튼에 올라가는것을 확인하고 눈을 디스플레이로 옮기기 전이 이미 잠금이 풀려있습니다. 그만큼 편합니다.
se는 이보다 느리지만 불편을 느껴질 정돈 아니고, 5s보다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Touch ID센서 자체가 5s와 같은 1세대를 사용한다고 알려졌지만 자세히 보면 센서의 외형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5s 골드에서 se 스페이스 그레이로 넘어와서 그렇게 느꼈을 수 있습니다.)
< This image is from here>
동네에서 Apple Pay 사용하는데 se의 반응 속도로도 충분하더라구요. (Apple Pay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pple Pay의 출현'과 'Apple Pay 설정과 활용'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
3D 터치 (3D Touch)
처음 6s에서 3D 터치를 사용할 때 적응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한손으로 핸드폰 사용할 때 양쪽 모퉁이에 가까울 수록 3D 터치 누르기 불편했습니다. 3D 터치의 문제라기 보다는 화면이 커서 엄지손가락으로 외곽에 있는 아이콘을 이중 클릭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일단 적응하고 나면 (클릭+되돌아가기) 동작이 많은 instagram, facebook, photos, safari 등에서 요긴하게 쓰입니다. 6s를 쓰다가 se로 옮겨갔을 때, 바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다행인건 제가 애용하는 instagram 에선 '길게누르기'로 3D 터치 기능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se를 사용하는 중에도 instagram은 불편없이 사용중입니다 . 앞으로 3D 터치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앱이 나오면 또 모르겠네요. ^^;
외관(Design)
개인적인 취향 차가 있겠지만, 저는 아직 4인치의 각진 외형을 선호합니다. 좀더 두껍지만 더 완전해보이거든요.
게다가 아이폰6 부터 해결되지 못하고 전해내려오는, 저 알수없는 채도의 회색 절연테이프가 주는 이질감은 정말 참을 수 없습니다.
6s의 두께가 더 얇긴 하지만 절연테이프와 카톡튀(카메라가 톡 튀어나온) 디자인이 핸드폰을 ugly하게 보이게 하고, 한손에 쥐거나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너무 넙데데 한게 제겐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체감 성능
알려진대로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 사용시에 둘의 성능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se의 픽셀수가 적어서 더 빠를 수 있다고 하지만, 체감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카메라도 동일한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옮겨서 보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차이 역시 느낄 수 없고, 셀카를 잘 찍지않는 저로썬 전면 카메라의 차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영상통화할 때는... 상대방이 불편하겠죠ㅋ
마치며
최종적으로 6s 대신 se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게임을 거의 하지 않고, 4인치로 스크린으로 동영상을 보는것도 익숙한데다가, 무엇보다도 거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에서 2년 contract 하면 64GB 모델이 $199, 지금 쓰던 5s를 $150에 Apple에서 사주니까, 이건 뭐 a steal 이죠 ㅋ)
분명히 se는 디스플레이와 3D 터치의 부재가 아쉽지만, 어디까지나 제품군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인 측면으로도 두가지를 se에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그랬다간 앞으로 나올 7모델까지도 팀킬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녀석이 되어 버리니까요. 13인치 Macbook Air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끝까지 넣지 않는것도, 신형 Mac Mini에 쿼드코어를 빼버린것도 마찬가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큰화면을 원하면 무조건 6s를 선택하시고, 업무/작업용으로 많이 사용하신다면 한손 사용이 편리한 se가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