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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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오사카, 고베, 교토 여행을 다녀와서 - 인트로 -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5. 18. 08:30
언제나 여행은 즐겁다. 집, 회사, 동네의 굴레에서 벗어나작은 하나하나까지도 새로운 자극이 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뉴스에 나오는 대부분의 일본기사는 과거사에 대한것이고그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과거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는건 당연하지만,그렇다고 그들의 문화를 폄화해서도 안된다. 우리나라에도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던 시절이 있었지만,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군인(무사)가 정권을 장악했던 나라이기도 하다. [오사카성]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인 오사카, 교토, 고베로 통틀어 간사이 지방에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알고가면 더 많은게 보인다는 진리처럼, 출국하기 일주일전에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다시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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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오사카 초밥 맛집! (하루코마, 겐로쿠)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5. 6. 09:30
하루코마 여기도 줄을 섰다. 맛집이란 증거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포함된것으로 보아 제대로된 맛집이 틀림없다. 매장앞에 줄이 너무 짧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보행자를 고려해 저 멀리 긴줄이 또하나 늘어져 있더라. 그래서 에상과는 달리 거의 40분을 기다려 매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녹차는 거둘뿐. 근데 이건 뭐지. 네녀석들은 초밥인것이냐 아니면 밥회! 인것이냐? 회가 두툼해도 너무 두툼한것 아니더냐. 넌 감~동 이었어. 여기는 회전 초밥이 아니라 초밥을 직접 골라야 한다. 하지만 위트있고 다소 공격적인(?) 요리사 분덕에 일본어를 한마디를 못해도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손짓발짓으로 와사비좀 빼달라고 표현했는데 한번에 알아들으셨다. 참치의 색감도 굿굿굿굿! 우리나라를 포함해 개인적으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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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고베규, 고베 소고기 스테이크 (Steak Land)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5. 4. 09:30
언젠가 사랑이 아부지 추성훈선수가 일본산 소고기를 흡입하는 걸 방송에서 본적이 있다.가격도 어마어마했다고 본것 같은데, 여기까지 와서 그 맛은 보고 가야 하지 않겠나. 그중에서도 일본 소고기하면 고베가 갑이라고 하니. 폭풍 검색후 찾아간 STEAK LAND, 스떼이크란도 데스요.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갔더니 줄이 너무 길었고, 다행히 점원이 우리를 뒷골목으로 인도하사,분점같아 보이는 곳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다. 여기도 사람은 만원. 그만큼 기대감도 상승! Bar형태는 아니지만, 식사하는 테이블 바로 앞에 불판이 있고말끔히 차려입은 주방장님들이 각 테이블마다 한명씩 할당되어 직접 눈앞에서 고기를 구워주신다. 뭐 밑반찬은 있으나 마나. 우리는 안심1인분과 고베규 1인분을 주문하였다. 얼마 후 나이 지긋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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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오사카, 고베에서 만난 주전부리(551 HORAI 교자, DOJIMA ROLL, KANNONYA 치즈케익, 모리야 고롯케, 타코야끼)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30. 09:30
그렇다. 이번 간사이 여행은 먹거리 여행이었던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끼니에만 먹는게 아니라는것. -_-" 초밥, 우동과 라멘, 고베규를 먹고난 뒤에도중간중간, 그리고 잠들기 전까지.. 입을 쉬게 놔두는 것은 사치와도 같았다. 최대한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맛보고 간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주전부리들을 탐했다. 가장 처음 만난 주전부리는 공항에서 남바(NAMBA)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교자였다. 551 HORAI 교자 간단히 시차(?)를 극뽁해주고 오사카 공항에서 급행 열차에 몸을 실어 남바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리자 마자 눈에 들어온 "551 HORAI" 간판! "오라~~~~이" 가 아니고 HORAI 였네ㅋ 사실 난 처음 보지만, 사주시면 감사하게 냠냠 하겠습니다. 뚜껑을 개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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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여행가서 무선인터넷 맘껏 사용하기(LTE 에그, 포켓 WiFi)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27. 09:30
10년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꼭 챙겨야 했던 것은 '여행 안내책' 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부터 대형 서점에 진열 되어있는 도시별, 대륙별 여행 책자를 한 두 권씩 사서 나를 위한 여행계획을 세우는 재미를 위해서도 이지만, 여행을 하는 중에 원하는 정보가 모두 그 책 안에 있기 때문에 한 손에 꼭 들고 다녔어야 했다. (그래서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만약 여행 중간에 책을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하고 보고 싶었던걸 볼 수 없을거란 불안감 때문에 발을 떼지 못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무거운 책자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스마트 폰이나 테블렛이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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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토] 교토 버스 부러워요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20. 12:17
10년전 서울과 비교하면, 지금의 서울 버스 시스템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하다못해 까딱하다가는 서울사람 조차도 헤맬정도로 복잡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을 당시, 처음으로 서울 시내에 중앙 버스 차선이 생겼고, 시내버스의 번호 체계가 개편되었고, 다양한 버스 노선이 증설되었다. 서울 근교지역(일산, 분당, 구리, 과천등)으로 바로 향하는 붉은 직행버스나 시내 구석구석까지 다니는 마을 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은 좀 걸려도 버스타고 가지 못하는 곳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다. 요금이 물가상승한 것보다 좀 더오르긴 했지만 환승이 인정되기 때문에 유럽의 대도시나 일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면서 전반적으로 괜찮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기도 하다. 탑승객의 입장에서 급정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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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사이] 교토와 오사카의 면요리 (라멘, 우동) 탐방기일상다반사/여행.기록.생각. 2015. 4. 3. 09:30
이번 간사이 여행에서도 나의 면사랑은 계속 되었고, 일주일이 채 안되는 일정동안 거의 매일 교토와 오사카지역의 유명 면요리를 맛보았다. 전반적으로 대!만족!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고퀄리티재료들은 나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만족감을 주었다. 다녀온 식당들 중 절반은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라멘 한그릇에 쏟아진 정성이 느껴지면 이미 만족도가 채워진 상태에서 배를 채우게 된다. 한국에서 (값은 비싸지만) 유명 평양 냉면집을 방문했을 때 비슷한 감정이 느껴졌다. 이런 만족감은 요즘 서울에도 쉽게 '일본식 라멘'나 '카레우동'도 쉽게 맛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식당을 따라갈 수 없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번 여행에선 '진짜'를 보고 온 느낌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