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끄적끄적

주일에 가끔 삼일교회에 가는데, 차를 숙대 주자창에 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유료임) 오가던 길에 간판만 보던 돈까스 집에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브라운 돈까스! 매장은 2층에 있습니다. 계단 입구부터 잘 꾸며 두셨네요. 이 계단 끝 2층으로 오르면 옛그림들도~ 매장은 그리 넓진 않습니다만, 좁지도 않습니다. 매장 벅에도 아기자기하게 신경 많이 쓰셨네요 . 벽에 붙어있는 액자가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인 돈까스메뉴는 대부분 판매중이네요. 친절한 설명까지ㅋ 기본에 충실한 맛 다먹고 보니 그점이 제일 맘에 들었더랍니다. 저희는 등심과 치돈을 치켰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조촐하게. 애피타이져로 나온 크림스프는 딱 그 어릴적 먹던 그 맛입니다. 간단한 반찬들, 저는 스프보다는 요것이~ 스프보다도 저는 갓 데운 빵을..

존박씨가 애정하신다는 논현동 평양면옥의 분당 브랜치! 분당을 떠나 나온지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어쩜 저래 땟갈도 좋게 나왔네 ㅋ 평양면옥 분당점은 율동공원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있습니다. 허거걱, 1년만에 값이 올랐나? 아니다. 노량진 물가가 알흠다운 것이다.ㅋ 반찬은 조촐하게.. 육수는 여전히 심심합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냉면 도착! 오~ 양이 왜케 많아졌지.천원이 오르고 양이 늘은걸까. 암튼 많이 주심,많이 맛있게 잘먹겠습니다.ㅋ 아래 사진은 작년에 찍은건데, 양이 확실히 많아진것 같기도 합니다. 매끈한 면빨이 홍홍홍~ 확실히 양이 많아졌다. 한 젓가락 하실래예? 수육이랑도 한젓갈 하시죠ㅋ 예전엔 몰랐는데 육수가 완전히 맑은 건 아니었네요. 같이 시킨 만두국은 걍 그냥그냥했습니다. 젊..

너무 대중화된 1500원짜리 김밥에 매력을 더이상 못느끼고, 판교랑 이촌동에 지나면 "**라 김선생" 집에 자주가는 편었지만 매장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길가다 비슷한 전문 김밥집을 보면 한번쯤 들리곤 합니다. 이번엔 구반포에 새로운 김밥집이 생겨서 (지나가는 길에)가보았습니다. 이름은 서가원~! 원래 일산 라페스타에 1호점이 있다고 하네요. 입장~ 인테리어 깔끔하네요. 새로 생긴점 티가 납니다ㅋ 일단 메뉴를 살펴보니까 예상과 비슷하네요. 추가로 떡볶이랑, 국수들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저희는 일단 첫 방문이니김밥을 한줄 시키고, 떡볶이와 제가 먹고 싶은 비빔국수를 하나 시켰습니다. '둘이 먹다 남으면 김밥은 싸가면 되지'란 생각으로 ㅎㅎ 처음 생긴 집이라 그런지 직원 분들이 활기..

필동면옥에서 든든한게 또 한그릇 호로록~ 해주고 디저트를 먹기위해.. 태극당으로 고고싱! 언제봐도 위엄있는 건물입니다. 입구만 보면 동네 유명한 중화요리 집인줄 알겠어요 ㅎ 팥빙수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부르기 때문에 간단한 후식거리 아수크림! 모나카~ 모나카~ 모나카~ 심플하면서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맛! 햇살 받으니까 땟깔도 참 곱네요. 차안에서 하나 먹다가... 충동적으로 10개 1박스를 구입하고, 눈에 들어온 이녀석도 하나 집어들고 집으로~ 태극당에와서 꼭 먹어야 한다는 팥빵~ 왜냐구요? 속이 꽉찬 남자니까요 옆에서 봐도 꽉찬 남자입니다ㅋ 요즘 대기업의 횡포로 과점취하는 빠*** 에선 팥빵이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지만. 맛도 없어서 안습. 하지만 요녀석은 어떻게 저리 넖게 팥이 있어도 안터지는..

한국에서 태어나 밑반찬과 찌개같은 서민 한국식을 사랑하는 저지만.. 가끔은 기름진 느끼한 녀석이 땡길 때도 있답니다.ㅋ 얼마전 서래마을에 널러갔다가, 좋은 곳을 발견했습죠. 바로 브루클린버거조인트! 아따 실하네요~ㅋ 요녀석은 일반 버거 입니다. 빵의 크기는 작은편이지만 그안에 쌓여있는 녀석들이 상당합니다. 그동안 찌그러진 버거* 와퍼에 실망해서 버거를 거의 먹지 않았었는데... 다시 신세계가 열렸습니다.ㅋ 오~ 스커트가 똻! 이녀석은 제가 먹은 스커트 버거에요! 내용물은 앞의것과 거의 같지만, 체다 치즈를 얇게 눌러 더하니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무언가 안에 들어있는 것이 많습니다!ㅋ 야채와 토마토들도 숨을 들이마신듯 살아있네요. 양배추와 양파 몇조각 들어있는 페스트 푸드점들의 그것과는 비..

십여년만에 다시 찾았던 제주도.회사때문에 몇년째 이곳에서 생활하던, 서울토박이인 지인의 도움으로 여러 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고기국수, 전복삼합, 새우튀김우동, 고등어조림, 게짬뽕, 제주오겹살.......맛집 참 많네요. 이젠 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하는게 너무 편해져서 2,3일이면 왠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는 있는것 같습니다...만그 시간동안 늘어난 맛집들을 다 가보려면 몇주는 있어야 겠더랍니다. :)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전복 삼합"으로 유명한 용담골! 네, 제주시 용담동에 있습니다. 저녁보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했는데 다행이 이날엔 손님이 많진 않으셨습니다. 전복죽, 전복미역국, 전복 뚝빼기, 전복물회,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두부전골, 낙지전골볶음...전복... 전복...전복......

가끔 화창한 주말에 양평, 가평, 호명산으로 드라이브를 갑니다. 바람쇠러요. 거기가서도 찾는 면요리ㅋ 처음에는 옥천냉면 먹으러 양평을 다녔었지만, 이제는 그쪽 맛집을 찾아가곤 합니다. 그중에 찾은곳이 동이! 메밀 막국수!!!!! 동치미 백후로의 메밀 국수! 아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맨날 심심한 평양냉면만 먹다가.. 이건 거의 컬쳐 쇼크. 이 맛이 서울로 오게되면 대박날꺼라면서 서로 쳐다도 안보고 코박고 흡입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비빔도 한그릇! 저는 동치미 국물맛에 빠져서 비빔은 친구에게 양보를~ 비빔을 한입만 먹었던 이유는 바로! 요녀석 때문에! 매콤 불족발발발~~ 사장님의 강추로 먹은건데, 매콤하면서 연탄향도 적절히 나면서, 매콤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강추를!

면류 매니아라면 제주도에 오면 꼭 먹고 가라던 게짬뽕. 게 한마리가 풍덩 빠져 있다는 친구추천으로 듣고, 바로 붕붕붕~ 비쥬얼이...오~~~~~ 진짜 게한마리가 두동강나서 빠져있네요. 면발도 실하게 숨어있습니다. 후루룩~후르르~륵. 게도 실하고, 국물도 시원하고~ 캬~ 같이먹은 간짜장~ 빛깔 참 곱더라구요~ㅋ 제주 고기국수 못지 않는 맛이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별 네개반!!

선선한 주말 오전. 요즘 그렇게 인기가 많다던, "Begin Again"을 시청한 후추석연휴로 한산해진 서울 중심가에 자리잡은우래옥에 도전했습니다. 한창 여름일 때, 갔다가 좁은 일차선 골목길에서 빼도박도 못하고한시간 대기해야된단 얘기 듣고 좌절했떤 우래옥. 내일부터 명절 3일연휴기간엔 쉰다고 하니, 더없이 나이스 타이밍이었더랍니다. 가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통 평양 물냉면" 고우고우~ 가격은 그릇당 12000원이 똻! 선불로 똭!! 반찬이라곤 이 김치가 전부! 신선한 배추와 사각사각한 맛이 괜찮았지만~ 딱 하나 먹었던거 같네요.ㅎ 냉면이 똻! 비쥬얼은 평범합니다. 젓가락으로 풀어 헤쳐보니, 생각보다 많은 오이, 수육, 배추김치, 무 고명이 많았습니다. 수육은 적당히 담백하고, 오이와 배추김치는..

냉면 마니아로서 중국집에 가서도 냉면을~ 동네 유명한 중화요리집이 있다고 다같이 찾아갔지만, 나는 중국식 냉면으로~ 신기한 세팅이다. 사장님이 설명 안해주셨으면 따로나온 고명(?)들을 따로 집어먹을 뻔했다. 기호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올려 먹을 수 있다. 육수에는 사각사각 얼음이~ 오잉? 그럼 면은? 힝~ 속았지~ㅋ 다른 평양 냉면의 메밀 면에 비해 무게감이 있다. 쫄깃하긴 하나 메밀의 그 향과 식감과는 거리가 멀다. 육수는 향이 진한편이라 호불호가 갈릴듯. 이집은 (조금 비싸긴해도) 짜장이 맛있다고 하는데 재료가 다양하고 신선한 장점이 있지만 맛에는 특이점은 잘 모르겠더라.